FIELD NOTE · LONG-LIVED COMPANIES

장수기업은 오래된 기업이 아닙니다.

변화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구분하고,
사람과 기술, 지배구조와 승계를 다음 세대까지 이어온 기업입니다.

기업을 크게 만드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러나 더 어려운 것은 오래 살아남게 만드는 일입니다.

시장과 기술, 고객과 사람은 계속 바뀝니다. 창업자가 언젠가 경영에서 물러난 뒤에도 기업이 다음 사람에게 이어질 수 있는지가 장수기업을 가르는 중요한 차이가 됩니다.

곤고구미, 보쉬, 다나카 사례와 장수기업의 다섯 가지 원칙을 정리한 FAR ROAD 인스타그램 콘텐츠
장수기업은 기술·사람·지배구조·승계를 따로 보지 않았습니다.
“기업의 수명은
창업자의 수명과 같을 필요가 없습니다.”

SECTION 01

장수기업은 변하지 않은 기업이 아닙니다.

오래된 기업이 과거의 방식만 지켜온 것은 아닙니다. 이성욱의 현장자료에서 곤고구미는 사찰건축이라는 핵심기술을 유지하면서도 철근콘크리트를 접목하고 현대 건축환경에 맞게 사업방식을 바꿔온 기업으로 소개됩니다.

전통을 버리지 않는 것과 방식을 바꾸지 않는 것은 같은 말이 아닙니다.

장수기업은
지켜야 할 것은 지키고
바꿔야 할 것은 바꿉니다.

SECTION 02

첫 번째 사례 — 곤고구미

이성욱의 자료에서는 곤고구미를 서기 578년에 시작되어 수많은 정치·경제·사회적 변화를 지나온 기업으로 설명합니다.

메이지유신 이후의 불교환경 변화, 대공황과 전쟁, 기업정비령, 개인기업에서 주식회사로의 전환, 2006년 기존 법인의 청산과 사업 이전까지 기업의 형태와 환경은 크게 달라졌습니다.

중요한 것은 법인의 형태가 끝났다고 기업의 정신과 기술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점입니다. 장인과 기술, 노하우, 브랜드와 전통은 다음 조직으로 이어졌습니다.

기업의 존속은
법인 하나를 영원히 유지하는 것과 같은 말이 아닐 수 있습니다.

06-A 매각과 사업의 다음 단계 보기

SECTION 03

두 번째 사례 — 보쉬

보쉬 사례의 핵심은 소유와 경영을 구조적으로 설계했다는 데 있습니다.

기업이 한 사람의 판단에만 의존하지 않고 재단, 지배구조, 경영원칙, 연구개발과 혁신을 통해 기업 자체의 목적을 장기간 유지하도록 구조를 만들었습니다. 이성욱의 자료도 보쉬를 재단과 설립자 가문을 통한 지분보유 및 의결권 구조로 장기적인 가족기업 체계를 구축한 사례로 봅니다.

중요한 것은 특정 지분율이 아니라 기업의 목적과 운영원칙이 한 사람의 생애를 넘어 작동하도록 설계했다는 점입니다.

장수기업은 사람을 믿지만
한 사람에게만 의존하지 않습니다.

SECTION 04

세 번째 사례 — 다나카

다나카 사례의 핵심은 혈연보다 기업의 존속에 적합한 후계자를 본다는 데 있습니다.

창업자의 자녀라는 이유만으로 자동으로 다음 경영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이해하고 그 가치를 지키며 다음 시대에 맞게 발전시킬 수 있는 사람을 후계자로 선택하는 관점입니다.

가족이 기업을 잇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이어갈 수 있는 사람이 다음 경영자가 되어야 합니다.

02-A 기업승계와 후계구조 보기

SECTION 05

곤고구미가 남긴 것은 기술만이 아니었습니다.

1802년 제32대 당주의 16개 가르침을 다섯 가지 판단기준으로 읽습니다.

01

사람을 존중한다

아랫사람과 제자를 존중하고 온화하게 대한다.

02

신뢰를 지킨다

거래에서 정직하고 지나친 욕심을 내지 않는다.

03

계속 배운다

독서와 계산, 기술을 끊임없이 익힌다.

04

분수와 원칙을 지킨다

무리한 거래와 과도한 욕심을 경계한다.

05

중요한 판단은 혼자 하지 않는다

어려운 문제에서는 주변 사람과 상의한다.

이 원칙들은 단순한 가훈이 아니라 기업문화와 의사결정 기준을 다음 세대로 전달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장수기업이 물려준 것은
주식만이 아니라 판단의 기준이었습니다.

SECTION 06

장수기업이 지킨 다섯 가지

기술보다 오래가는 기업의 기준을 봅니다.

01

원칙과 신뢰

거래와 사람 사이의 신뢰를 장기간 유지한다.

02

배움과 혁신

전통을 지키되 시대변화에 맞게 기술과 방식을 바꾼다.

03

사람을 중심에 둔다

직원·고객·협력사를 기업의 지속성 안에서 본다.

04

다음 세대를 준비한다

경영자 교체가 닥친 뒤가 아니라 미리 승계를 준비한다.

05

기업의 사명이 있다

단기 이익만이 아니라 기업이 왜 존재하는지를 계속 확인한다.

오래 살아남는 기업에는
기술보다 더 오래가는 기준이 있습니다.

SECTION 07

가족기업의 핵심은 가족이 아니라 구조입니다.

이성욱의 자료에는 허쉬, 포드, 발렌베리, 칼스버그, 보쉬, 레고, 베텔스만 등 여러 기업이 재단, 신탁, 지주회사, 차등의결권, 가족 지분과 전문경영을 활용해 기업 존속을 설계한 사례가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업마다 방식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소유와 경영의 관계를 우연에 맡기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어느 한 제도가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가족이 지분을 가진다고
자동으로 가족기업이 오래가는 것은 아닙니다.

SECTION 08

승계는 상속이 일어나는 날 시작되는 것이 아닙니다.

대표가 나이가 들거나 건강이 나빠진 뒤, 상속세가 걱정되기 시작한 뒤에야 승계를 준비하면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줄어 있을 수 있습니다.

장수기업은 후계자와 지분, 경영권, 기업문화, 기술, 자산과 의사결정 기준을 오랜 시간에 걸쳐 다음 세대에 전달합니다.

기업승계는 사건이 아니라 과정입니다.

SECTION 09

FAR ROAD가 장수기업을 보는 이유

세계 장수기업을 보는 목적은 해외기업의 제도를 그대로 흉내내자는 것이 아닙니다. 한국의 중소기업이 보쉬처럼 재단을 만들거나 포드와 같은 지배구조를 가져야 한다는 뜻도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그 기업들이 왜 그런 구조를 만들었는지, 대표가 물러난 뒤에도 회사가 작동하려면 무엇이 남아 있어야 하는지를 보는 것입니다.

제도를 복사하는 것이 아니라
그 기업이 무엇을 지키려고 했는지를 봅니다.

장수기업은
오래된 기업이 아닙니다.

변화할 것과
지켜야 할 것을
구분해온 기업입니다.

기업의 존속은 우연이 아니라
오랜 선택과 준비의 결과입니다.

SECTION 10

기업대표에게 남는 질문

주식 이전보다 먼저 다음 경영의 조건을 확인합니다.

  • 01 대표가 없어도 회사가 움직일 수 있는가의사결정과 실행이 한 사람에게만 묶여 있지 않은가
  • 02 다음 경영자는 누구인가직함이 아니라 실제 역할과 준비상태를 본다
  • 03 그 사람은 정말 회사를 이어갈 의지가 있는가가족관계와 승계의지를 구분한다
  • 04 회사가 반드시 지켜야 할 기술과 원칙은 무엇인가다음 세대에 남겨야 할 핵심을 정한다
  • 05 소유와 경영은 어떤 구조로 이어질 것인가지분과 경영권, 전문경영의 관계를 본다
  • 06 다음 세대가 바꿔도 되는 것과 바꾸면 안 되는 것은 무엇인가전통과 변화의 경계를 합의한다

기업승계의 마지막 질문은
누가 주식을 받을 것인가가 아니라
이 회사가 앞으로도 살아남을 수 있는가입니다.

SECTION 11

이성욱의 현장관점

이성욱은 기업승계를 세금과 주식 이전만의 문제로 보지 않습니다.

오랫동안 기업대표를 만나면서 실제 승계에서는 후계자의 의지, 대표와 자녀의 관계, 지분구조, 기업의 자금, 사업 방향과 회사에 남아 있는 사람이 동시에 움직인다는 점을 경험해 왔습니다.

장수기업 사례를 보는 이유도 몇 년 된 회사인가를 자랑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기업은 재산을 넘어
계속 관리해야 할 존재입니다.

02 SERIES

기업승계의 세 질문은 하나의 흐름입니다.

사람에서 자산으로, 자산에서 다음 경영으로 이어집니다.

승계의 끝은 상속이 아니라
다음 세대의 경영입니다.

FAR ROAD

기업의 다음 세대를 생각하고 있다면,
무엇을 넘길 것인가보다 무엇이 남아야 하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사람과 기술, 지분과 자산, 기업문화가 함께 이어져야 승계가 다음 경영으로 연결됩니다.

FAR ROAD와 기업의 다음 세대 살펴보기